목디스크로 이어지기 쉬운 일자목(거북목)
목이 자연스러운 위치에 있을 때, 목뼈는 앞으로 볼록한 형태의 완만한 곡선을 그립니다. 그런데 고개를 숙이거나 목을 앞으로 빼는 행동을 계속하면, 목이 점점 펴지면서 일자목이 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목뼈가 반대 방향으로 곡선을 이루는 역C자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일자목은 바르지 못한 자세와 잘못된 생활 습관 때문에 발생합니다. 현대에는 특히나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공부를 하는 자세가 가장 흔한 위험 요소이지요. 고개를 숙이고 있다 보면 목 앞쪽 근육들은 긴장하여 수축하고 목 뒤쪽 근육들은 약해지면서 경추뼈가 펴지는 것입니다.
일자목증후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사태가 지속되면 목이 뻣뻣해지고 두통이 오며 어깨와 등에 통증이 느껴지게 됩니다. 또한 곡선을 이루는 목뼈와는 다르게 일직선으로 펴진 목뼈는 충격에 취약하고, 목뼈 사이사이에서 완충재 역할을 하던 디스크도 힘을 강하게 받으면서 목디스크로 발전하게 됩니다.
일자목증후군/목디스크 자가진단법
자신이 일자목증후군인지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바르게 선 상태로 옆에서 보았을 때, 어깨의 중심과 귀를 연결했을 때 수직선이 되는지 보면 됩니다. 수직선이 되지 않고 앞으로 기울어진 사선이라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자목이 진행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일자목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똑바로 섰을 때 머리가 상체보다 앞에 있다
- 어깨와 등이 굽어 있다
- 뒷목이 뻐근하고 통증이 있다
- 목과 어깨가 뭉치고 결린다
- 두통과 편두통이 잦다
이미 목디스크로까지 진행된 경우 추가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목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
- 어깨나 등쪽으로 통증이 있다
- 목과 어깨가 뭉치고 결린다
- 손과 팔이 저리고 감각이 무뎌진다
- 어깨를 들어올리기 힘들다
- 손과 팔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일자목증후군/목디스크 자연치유법
일자목증후군과 목디스크는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며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디스크로 발전하지 않았거나 초기 디스크 진단을 받은 경우, 통증이 아직 그렇게까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병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서도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일자목증후군과 목디스크 자연치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세 교정 및 스트레칭입니다.
자세 교정
사실 일자목증후군은 평소 자세와 습관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세를 교정하는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아무리 운동을 하거나 치료를 받아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달리 말하면,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면 자연치유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평소 목 건강을 해치던 자세를 바로잡고 이를 습관화하면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고개를 숙이지 말고, 스마트폰을 눈높이로 올려 정면으로 보며 사용합니다.
- 컴퓨터는 화면을 보았을 때 약간 고개를 들어야 하는 정도로 모니터를 높여 사용합니다.
-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는 독서대 등을 이용하여 고개를 숙이지 않고 볼 수 있도록 합니다.
- 오랫동안 앉아서 일할 때는 중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는 등 휴식을 취합니다.
- 어깨와 목을 바르게 펴고 앉습니다.
- TV를 보는 등 눈을 오래 사용한 다음에는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합니다.
- 수면 시 높은 베개 사용을 삼가고, 목이 자연스러운 커브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낮은 베개를 사용합니다.
- 엎드린 자세로 수면을 취하지 않습니다. 바로 누운 자세가 가장 좋습니다.
스트레칭과 운동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 업무 도중이나 휴식 시간에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주기적인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치유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있다 보면 목 주변 근육이 긴장하여 수축하거나 약해지는데요. 목 주변 근육을 이완하고 굽은 등과 어깨를 펴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일자목 교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는 쉽게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간단한 두 가지 스트레칭을 소개하겠습니다.
- 목 스트레칭: 손을 이용하여 목을 앞, 뒤, 왼쪽, 오른쪽, 45도 방향으로 당기면서 목 근육을 늘려줍니다.
- 어깨 스트레칭: 날개뼈를 모은다는 느낌으로 팔꿈치를 뒤쪽으로 당깁니다. 이때 고개는 뒤로 젖힙니다.
평소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면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트레칭 또한 습관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운동은 목에 부담을 주어 목근육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테니스, 배드민턴, 스쿼시, 탁구, 야구, 농구, 축구, 골프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목디스크 초기 증상이 있다면 이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운 음식을 먹고 콧물이 나면 비염일 수 있다 (0) | 2022.12.24 |
---|---|
배에 가스가 차서 불편하다면 포드맵 식품을 조심하세요 (0) | 2022.12.23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여전히 중요한 이유 (0) | 2022.12.20 |
잠 못 이루는 밤 불안을 잠재우는 8가지 차 (0) | 2022.12.18 |
간단하게 알아보는 치매 초기 증상 (0) | 2022.12.17 |
댓글